2011년 3월 28일 월요일

日 원전 인근 바닷물 요오드 1,850배 초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방사성 물질 오염이 심화하면서 일본 동북부 태평양 쪽 해역의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27일 후쿠시마 원전 배수구의 남쪽 330m 지점에서 전날 채취한 바닷물을 조사한 결과 요오드131의 농도가 법정 한도를 1천850배, 세슘134는 196배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역에서 지난 25일 채취한 바닷물에서 검출된 요오드131가 기준의 1천250배, 세슘134는 기준의 117.3배였던 점을 고려할 때 오염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다 오염이 심화하면서 일본 북동부 해역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고, 소비자들도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어패류의 안전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평소 수산물을 즐겨 먹고, 스시(초밥)나 회가 거의 주식화한 일본 국민들은 바다 오염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더욱이 후쿠시마 주변 바다에서 생산되는 어패류에 대한 방사성 물질 측정은 이뤄지지 않으며 어류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광범위하게 활동한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요오드보다 세슘이다. 반감기가 30년이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통해 방사성 물질이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세슘이 바다에서 검출된 예가 세계적으로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어패류에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 방사능을 분석하고 있는 일본분석센터는 “세슘의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추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사성 물질이 어디까지 확산했는지에 대한 자료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옆의 터빈실 물웅덩이에서는 정상치의 1천만배에 달하는 요오드가 검출됐다. 바다 오염이 갈수록 악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